(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쳐)

[한국금융경제 지선우 기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활동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지나치게 자극적인 보도에 누리꾼들이 성토하고 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20일 공연이 예상되는 강릉과 서울을 시찰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했다. 일정 첫 날인 북한의 사전점검단은 강릉의 숙소에서 하루를 머무른 뒤 22일 서울을 방문했다. 이에 대해 북한 측 사전점검단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관심은 현송월 단장에 쏠려있는 모양새다.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에 대한 논의를 위한 실무회담이 열릴 때부터 현송월 단장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그의 외모와 패션 등 겉으로 보이는 모습부터 그에 대한 각종 루머들이 기사로 쏟아져 나왔다.

특히 과거 종편채널의 탈북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현송월 단장에 대한 내용은 몇몇 부분에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부분 내용들은 확인이 불가능한 것들이다. 그럼에도 현송월 단장에 대한 잘못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여전히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결국 북한에서는 예술단 파견에 대한 논의를 중지하겠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현송월 단장이 대한민국 땅을 밟게 됐다. 북한 측은 대한민국에 언론 노출을 자제하고 시설점검에 충실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기사는 북한의 예술단 방문과 남북단일팀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실무회담에 대한 내용은 현송월 단장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것도 대부분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활동과 관계없는 그의 외모와 패션들이다.

북한은 철저히 외부로부터 폐쇄된 사회이기에 대중의 호기심이 큰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북한 최고권력자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여성 관계자의 대한민국 방문은 분명 큰 뉴스이다. 하지만의 그의 활동보다 활동 외적인 것에 집착하고 있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누리꾼들은 "현송월에 대해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너무 많다.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보다 대중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것이 언론의 자세 아닌가"라며 언론의 보도에 쓴소리를 보내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