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정차원 기자] 소중한 내 반려동물과 평생을 함께 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지식부터 건강 문제까지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 특히 반려동물 미용은 필수적인 요소이기에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에게 미용은 큰 스트레스 요인이다. 따라서 자신의 반려견이 스트레스 받지 않을 수 있도록 믿고 맡길 수 있는 애견미용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애견미용 전문 ‘블라썸독’은 강아지들에게 스트레스 적은 미용으로 독산동과 시흥동은 물론 금천구 곳곳에서 반려인들이 찾는 전문 애견미용샵이다. ‘반려견의 올바른 미용 문화와 반려견 분양의 인식 개선’이란 슬로건이 눈에 띄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애견미용 전문 강사이기도 했던 조효연 원장은 전견종 미용이 가능하며 반려견스타일리스트 경연대회 대상 및 다수의 수상 경력 또한 보유하고 있다. 건강한 분양, 건강한 미용을 추구하는 조효연 원장과 조금 더 자세한 얘기를 나눠봤다.

사진 - 독산동 애견미용 전문 블라썸독 조효연 원장

애견미용에 애를 먹었던 견주분들이 많이 찾아오신다고 들었다. 

미용 시 무는 강아지를 키우는 견주분들은 나름의 커뮤니티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저희에게 미용을 잘 마치고 돌아가신 견주분들이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추천을 해주시면서 독산동이나 시흥동 뿐 아니라 금천구 여기저기서 차를 타고도 많이 오신다. 물론 저희라고 마냥 쉽지는 않다. 그러나 문의를 주실 때부터 굉장히 의기소침해서 말씀하시면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저희는 애견미용사가 여러 명이다. 애견미용사가 혼자면 무는 강아지를 미용할 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반면 저희는 한명이 미용을 할 동안 다른 한명이 강아지를 달래고 잡아주며 강아지의 주의를 돌린다. 그러면 예민해하는 부위도 큰 스트레스 없이 미용할 수 있다. 

미용 트라우마는 여러 이유에서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저희는 미용 전 충분한 상담과 관찰을 통해 강아지의 특성을 파악하고 적절한 미용방식을 찾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2곳의 애견미용실을 거치면서 계속해서 물어댔던 한 강아지가 저희 샵에서는 입질조차도 하지 않아 보호자분이 놀래신 적도 있다. 

사진 - 애견미용 모습

무는 강아지들 외에도 일반적인 애견미용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
- 다양한 견종과 소비자들의 니즈를 해소해드리고 애견미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자리 잡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블라썸독을 시작했다. 무엇보다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미용을 마칠 수 있으려면 시간적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미용이 처음인 애기 강아지의 경우 미용기술상으로는 짧게 끝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1.5배 이상의 시간을 할애한다. 미용 전에 놀다 들어가고 중간 목욕 전에도 놀고 목욕 끝나도 보호자와 함께 놀다 가는 식이다. 여기가 스트레스 받는 공간이 아니어야 다음에 왔을 때도 순탄하게 할 수 있다. 만약 오자마자 바로 미용을 시작해 시간에만 맞춰 한다면 강아지는 갑작스런 상황에 스트레스만 받고 간다. 

어렸을 때 두려웠던 기억은 아이의 미용거부 즉, 미용트라우마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미용 후에도 스트레스 없이 뛰어 노는 아이들을 위해서 저희는 반려견의 미용 전 특이사항을 보호자님께 전달하고 아이에게 맞는 관리방법을 안내해드린다. 또한 지금까지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를 해오셨다면 수정, 보완해드리며 우선적으로 반려견의 상태에 맞는 미용방법을 추천해드리고 있다. 반려동물 분양, 미용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이 이로워지는 방법을 연구해 보다 다양한 반려동물산업에 접근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애견미용 시 보호자분들이 숙지하고 계시면 좋을 정보들이 있다면.

미용이 익숙한 성견들은 통상 1시간 30분~2시간, 너무 어리거나 혹은 노령이거나 또 다른 곳에서 미용 트라우마를 안고 오는 강아지는 그보다 시간을 더 할애하면 좋다. 다만 미용트라우마가 있는 강아지는 저희 미용사 2명이 붙어 시간을 단축하고는 있지만 피치 못하게 시간이 없으시다면 부분적으로 나눠서 진행하기를 권유 드린다. 

또한 애견미용 시 일반적으로 목 부분을 잡고 하는데 보호자분이 봤을 때는 자칫 목을 조른다고 오해하실 수 있다. 사실은 강아지의 하악이라는 뼈 부분을 잡는 것이며 안전한 미용을 위해 하는 행동이다. 얼굴을 컷트할 때 강아지가 갑자기 움직이면 가위에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함인데 오해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 꼭 말씀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분양에 관해 말씀을 드리고 싶다. 반려견은 생후 60일 이후부터 분양이 가능하다. 어린 나이인 만큼 반려견의 건강은 주변 환경과 부모견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기에 저희는 경매장이 아닌 수년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분양까지 겸하는 허가업체에서 소수의 강아지를 분양 받아 온다. 아이들의 성장과정 중 환경과 경험의 중요함을 알기 때문에 퇴근 후에 집으로 데려가서 한아이 한아이마다 집중적으로 케어하며 사회화교육과 기본교육을 같이 하고 있다. 많이 번거롭고 때로는 힘들지만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한 이유는 건강한 반려견 분양이 저희 블라썸독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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