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앱쇼코리아가 지난 22일 성황리에 폐막했다.<이아름 기자/ar7@>

[한국금융경제 이아름 기자] 제4회 앱쇼코리아(APPSHOW KOREA 2017)가 3만6417명의 역대 최대 관람객을 기록하며 지난 22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1홀에서 진행됐으며, 112개 업체, 180개 부스가 참여해 국내 유일 온·오프라인-미디어 앱&ICT 통합 마케팅의 장으로 펼쳐졌다.

행사장은 크게 O2O, 교육, 비즈니, 쇼핑, 여행 등의 ‘앱 스퀘어’과 융복합기술, 정보보안, IoT, 클라우드 등의 ‘정보통신기술(ICT) 스퀘어’로 구성됐다. 

그 중 (주)원더풀플랫폼 부스에서는 동작부터 음성채팅까지 가능한 빌더형 로봇·챗봇 공유 플랫폼을 선보였다.

(주)원더풀플랫폼은 빌더형 로봇·챗봇 공유 플랫폼을 선보였다.<이아름 기자/ar7@>

현재 개발 교육용, 마트형 판매 등 사용자 니즈에 맞춘 AI 공유 플랫폼을 제안하며, 안내용, 카페용, 실버케어용 등 용도에 맞춘 로봇도 함께 제공해 사용자 접근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PC, 스마트폰, 스피커, 탭, 로봇 등 모든 제품에 네트워크 제한 없이 연동이 가능하다. 원더풀플랫폼은 내년 상반기내로 CJ 올리브영과 MOU 체결 예정에 있으며, 2018년에는 올리브영에 안내 봇을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주)와이브레인은 우울증 치료기기 ‘마인드(MINDD)’를 소개했다. 마인드는 뇌 부위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기기다.

사진 - (주)와이브레인의 우울증 치료기기 '마인드(MINDD)' 세트 구성<이아름 기자/ar7@>

국내 대학병원 7곳에서 주요 우울장애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6주간 치료하는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기간 내 총 12번의 기기 사용 후 병 호전률 33%를, 약물과 병행할 경우에는 호전률 57%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 30여개의 병원에서 마인드를 사용하며, 해당 기기와 연계되는 모바일 앱 ‘마인트커넥트’를 통해 원내 치료뿐만 아니라 재택 연계도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통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VR 서비스 플랫폼, 가상현실 콘텐츠 등을 개발해 온 ‘SBS 컨소시엄’은 케이팝과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에 맞는 휴먼 팩터를 고려한 촬영기법, S3D 구현기술, 360도 사운드 제작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 관람객이 SBS 컨소시엄 부스에서 게임 VR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이아름 기자/ar7@>

이날 행사장에서는 ▶케이팝 아이돌그룹의 SBS 인기가요 및 스토리텔링 VR 드라마 영상 ▶스포츠 특성을 살리기 위한 촬영 방식과 3D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기법을 활용한 VR 영상 ▶MMO RPG 기술을 접목한 멀티유저 VR 3D 콘텐츠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제주지역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게하맵’도 참가했다. 바다 전망, 아이와 함께, 반려견 동반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분류해 여행자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직접 방문하며 도내 650여곳의 게스트하우스의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현재 200여곳과 제휴를 맺은 상태다. 웹 사이트와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서도 접근이 가능하도록 개발 중에 있다.

사진 - 게하맵 웹 사이트<이아름 기자/ar7@>

이넷솔루션스의 긴급통보·안부확인 시스템 ‘Safetylink24’도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에 따르면 지난 해 경주 지진에 이어 이번에 발생한 포항 지진 등 국내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또한 지진, 화재 등 재난 시 대피 훈련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개인의 안전 불감증 및 미흡한 대처가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지진과 재난 상황에서 다른 가족들이나 사원에게 위치 전달 및 피해상황 파악이 가능하며 피난, 구호에 대한 2차 연락까지 가능한 이넷솔루션스의 Safetylink24가 국내 재난 안전 시스템 체계화에 한 단계 올라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넷솔루션스는 상대적으로 지진과 재해가 잦은 일본에 본사를 두고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긴급통보 및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 대략 60만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국내에는 1월부터 새롭게 도입됐다.

사진 - (주)이파트에서 대여하고 있는 A.I 로봇 '나오'<이아름 기자/ar7@>

아울러 간단한 대화, 춤, 이야기 등의 기능이 적용된 A.I 로봇 ‘나오(NAO)’ 대여 전문 (주)이파트, 이동 가능한 다이닝 서비스를 모토로 운영되는 온라인 케이터링 플랫폼 ‘딜리셔스’, 고객 행동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시선 추적(Eye tracking) 전문 ‘토비테크놀로지코리아’ 등이 참여해 다양한 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분야별 관련인이 모여 교류하는 파미나(Party+seminar)도 실시했다. 전문 분야의 강연, 업계 관계자들 앞에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1분 스피치,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해 업계간의 연결, 비즈니스 확장의 기회를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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